안녕하세요! 100세장수입니다.
어느 날 샤워하다가 거울 앞에 섰는데 뭔가 이상한 거예요. 왼쪽 갈비뼈 아래쪽이 오른쪽보다 살짝 더 튀어나와 있는 거예요. 처음엔 착시인가 싶었는데, 손으로 만져봐도 분명히 달랐어요.
왕만두 낳은 지 2년이 다 됐을 때였어요. 그때서야 "아, 임신 때 왼쪽으로만 누워서 그런 건가"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 임신 중에 왼쪽으로 누우면 혈액순환에 좋다고 해서 거의 왼쪽으로만 잤거든요. 입덧이 너무 심해 입덧약을 달고 살았어요.
그제야 산후 관리를 제대로 못 한 2년이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걸 실감했어요.
오늘은 그 이야기를 솔직하게 써볼게요.

📌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
1. 조리원 마사지 100만원, 그래도 못 받은 2회
조리원에 있을 때 산후 마사지를 신청했어요. 비용이 100만원 가까이 됐는데, 산후 관리에 제일 중요하다고 해서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.
근데 조리원 내부 공사가 겹치면서 2회를 못 받게 됐어요. 조리원 측에서는 퇴소 후에 받으러 오라고 했어요. 그때는 "그래, 나중에 가면 되지"라고 생각했는데, 퇴소하고 나니까 현실이 달랐어요.
왕만두 수유 시간, 재우는 시간, 남편 출근 후 혼자 감당하는 독박 육아. 조리원 다시 가서 마사지 받을 시간이 어디 있나요. 결국 그 2회는 영영 못 받았어요. 100만원어치 결제했는데 그 일부가 날아간 거잖아요. 지금도 생각하면 아쉬워요.
근데 더 아쉬운 건 돈이 아니었어요. 그 마사지를 제때 받았다면 지금 몸이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생각도 들더라고요.ㅎ
2. 왼쪽 갈비뼈만 벌어진 이유
임신 중에 왼쪽으로 누우면 태아에게 혈액 공급이 잘 된다고 해서, 거의 왼쪽으로만 잤어요. 처음엔 불편했는데 나중엔 습관이 됐거든요. 임신 내내 그렇게 잔 거예요.
"왜 하필 왼쪽이었을까? 의학적인 이유가 있더라고요."
찾아보니 임신 중 왼쪽으로 눕는 건 '하대정맥'이라는 굵은 혈관 때문이었어요. 우리 몸 오른쪽 뒤편에 있는 이 혈관은 하반신의 피를 심장으로 보내주는 고속도로 같은 역할을 하거든요. 똑바로 자거나 오른쪽으로 누우면 무거워진 자궁이 이 고속도로를 꾹 눌러버려요. 그러면 엄마는 혈압이 떨어져 어지럽고, 태아에게 가는 혈액량도 줄어들 수 있대요. 반면 왼쪽으로 누우면 이 혈관이 압박을 피하게 되어 태반에 산소와 영양분이 가장 잘 공급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거죠. 엄마로서 아기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어서 선택한 '왼쪽 취침'이었는데, 그 지독한 모성애가 제 갈비뼈에는 비대칭이라는 훈장을 남긴 셈이에요.
하지만 출산 후 갈비뼈는 벌어진 상태에서 원래대로 돌아와야 하는데, 신경을 안쓰고 자세 교정도 못 하다 보니 왼쪽 갈비뼈가 그대로 자리를 잡아버린 것 같아요. 공부해보니 이런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. 특히 산후 관리 시기를 놓치면 뼈와 인대가 굳어버려서 나중에 교정이 더 어려워진다고 해요.
40대 출산이라 호르몬 변화도 빠르고 회복 속도도 30대보다 느린데, 거기다 산후 관리까지 제대로 못 하니 몸이 버텨내기 더 힘들었던 거예요.
💡 갈비뼈 벌어짐이 왜 문제가 되는가
갈비뼈가 벌어지면 횡격막과 코어 근육이 제 위치를 잃게 돼요. 코어가 약해지면 복부 지방이 더 쉽게 쌓이고, 허리 통증이 생기고, 자세가 틀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져요. 단순히 체형 문제가 아니라 대사와 연결된 문제예요.
3. 산후 관리 못 하면 2년 후 몸에 생기는 일들
갈비뼈 얘기를 하다 보니 다른 변화들도 다 연결이 돼요. 출산 후 2년 동안 제 몸에 생긴 것들을 나열해보면 이래요.
몸이 자꾸 붓는 느낌이 생겼어요.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어있고, 손가락도 뻑뻑해요. 예전엔 자고 일어나면 가뿐했는데, 이제는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날이 더 많아졌어요.
얼굴도 달라졌어요. 볼 패임이 심해지고 눈이 퀭해 보여요. 살이 빠진 것도 아닌데 얼굴이 더 피곤해 보이는 이유가 뭔지 한참을 고민했어요. 부종과 코어 약화가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준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.
| 증상 | 연결된 원인 | 내가 느낀 체감 |
|---|---|---|
| 갈비뼈 비대칭 | 임신 중 자세 + 산후 마사지 부족 | 거울 보다 발견 몸통이 넓어짐 |
| 만성 부종 | 코어 약화 + 혈액순환 저하 | 아침마다 퉁퉁한 얼굴 |
| 볼 패임·눈 퀭함 | 수면 부족 + 부종 + 근손실 | 거울 볼 때마다 낯설음 |
| 복부 지방 축적 | 코어 약화 + 에스트로겐 감소 | 혈압·혈당 수치 경계선 |
표로 정리하고 나니 다 연결이 되더라고요. 갈비뼈 하나 얘기인 줄 알았는데, 코어, 혈액순환, 부종, 혈당, 혈압까지 이어지는 거예요. 산후 관리를 제때 못 한 게 이렇게 오래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어요.

4.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
갈비뼈가 벌어진 걸 처음 알았을 때 솔직히 좀 막막했어요. 지금이라도 뭔가 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. 정형외과에 가서 확인을 받았어요. 심하게 틀어진 건 아니고, 코어 운동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셨어요.
그때부터 시작한 게 플랭크예요. 루틴 편에서 처음엔 10초도 버티지 못했다고 했는데, 그게 바로 이 시기였어요. 갈비뼈 교정이 목적이라기보다, 코어를 잡아서 몸의 중심을 다시 세우는 게 목표였어요.
부종은 수분 섭취와 자세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했어요. 소파에 구부정하게 앉아서 왕만두 재우던 자세를 바꾸고, 자기 전에 다리를 벽에 기대는 자세를 10분 정도 유지했어요. 작은 것들인데 아침 얼굴이 달라지더라고요.
볼 패임이나 눈 퀭함은 솔직히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어요. 수면의 질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한데, 이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.
산후 관리를 제때 못 한 건 후회가 되지만,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하다 보면 몸이 조금씩 답해주더라고요. 완벽하게 돌아오는 건 아니더라도, 지금보다 나아지는 건 가능하다고 느끼고 있어요. 출산 후 몸이 달라졌다는 느낌,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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📎 참고자료
· 대한산부인과학회, 산후 관리 가이드라인 (2022)
· 대한정형외과학회, 산후 체형 변화와 코어 운동 (2023)
· 질병관리청, 출산 후 건강 관리 정보 (2023)
🧡 100세장수가 전하는 작은 당부
본 글은 40대 엄마로서 직접 경험하고 공부한 건강 기록입니다. 갈비뼈 비대칭이나 체형 변화가 심하다면 자가 판단보다 정형외과 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권장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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